#리치맨의_생각과_매물정보
/한적한 바닷가 마을 오래된 폐(廢)가 한 채! 다양한 상상력이 발휘 된다.
어때? 당연히 같이 가서 봐야지? 출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거 재밌다!
‘오래된 폐(廢)가’라고 했을 때 하고 ‘오래된 옛집’이라고 했을때에 느낌이 다르네.
들리는 어감 때문은 절대 아닌데 그치?
‘폐가’라고 하면 왠지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고 창문이나 문은 당연히 작살나 있으며,
안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는 음산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잖아.
근데. 걱정하지마! 그런 느낌을 전달할려고
‘폐가’라는 말을 사용한 게 아니야.
여기는 잡초가 무성하지도,
숲이 무성하지도 않은 바닷가가 지척인 바닷가 마을안이야.
일단. 여기가 어디냐.
여기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바닷가 마을의 한 복판!
바다와는 직선거리로 약 560m 떨어져 있고,
행원리라는 마을 자체가 다른 마을과는 다르게 자연부락으로는
오로지 바닷가 마을만 존재하는 전형적인 해안가 마을이야.
진짜. ‘한적한 바닷가 마을안에 있는 작고 오래된 폐가’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고 의미가 있다는... 억.지.주.장!! ^^;
지목은 당연히 ‘대지’이고 면적은 334㎡(101평).
오래된 폐가랑 오래된 옛집이랑 당최 뭐가 다른건지.
어쨌든. 저 건축물의 연면적은 33.06㎡(10평).
준공일자가 ‘1960년도’라고 나와 있으니 당연히 졸라 오래 되었다는 얘긴데,
건축물의 주 구조가 목조로 되어 있네??
봐봐! …. 내 눈이 잘못 됐을까? 쟤 눈이 잘못 됐을까?
암만 봐도 절대 저건 돌이지 나무는 아닌데 그치? ^^;
어쨌든. 건축물의 주 구조는 오래된 돌집이라는 거.
쟤 눈이 잘못 됐다는 거! ^^
또 하나. 건축물 대장은 이렇게 번 듯이 존재를 하는데,
건축물의 대한 소유권 보존등기는 안 되어 있다. 미등기 건축물이란 얘기지!
“뭐야? 그럼. 양성화 안 되는 거야?”
^^; 다 틀린말을 아닌데,
사람들이 여기서 많이 헷갈리더라고. 잘 들어 봐봐.
건축물 대장이 없으면~ 그건 무허가야.
당연히 허가부터 살려야 하니까 양성화를 해야 되지!
근데 우린 건축물 대장이 있어. 그건 뭐야? 무허가는 아니란 얘기지!
이럴 경우엔 보존등기만 안 되어 있는 거야. 소유권 보존등기만 하면 돼.
근데...!! 우리는 건축물대장의 소유자랑 대지의 소유자가 달라. 허걱;;
돌아가신 고모님 명의로 건축물대장에는 되어 있다고 하네.
무허가 건축물을 양성화하고 보존등기를 하던, 양성화된 미등기 건축물의 소유권 보존
등기를 하던, 대지의 소유자와 건축물의 소유자가 일치를 해야 되거든.
이렇게 일치가 안될 경우엔 통상적으로는 계약을 체결하고
매도인 앞으로 명의를 일치시켜 놓고,
소유권보존등기까지 완료해 놓은 다음에 잔금을 지급하고
소유권이전을 하는 것이 구체적인 절차인데... 우린 이게 안 된다는 얘기네!
상속을 받을 당시에 1가구 2주택 들어간다고
글쎄.. 이걸 그대로 놔 뒀단다. ;;^^
그래도 다행이라 여기는 게, 고모님이 1908년생 이셨는데 자손은 없으셨데.
만일. 자손이 있었잖아? 그럼. 졸라 복잡해져!~ 머리아파!
보존등기를 할 방법이 없냐고?
…음…. 방법은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해.
원소유자 행방불명 등으로 소유권 확인 소송을 해야 되거든.
그래서 뿌시란 얘기냐?~ 뿌시지 말라는 얘기냐?~
맞아! ^^; 결국엔 방법은 그 두 가지 밖에 없어.
근데. 솔직히... 저 멀쩡하고 예쁜 돌집을 왜 뽀개냐!~
왠만하면 무조건 써야지! …바보냐? 왜 뽀개? 일단 난 “그냥 써라”에 한 표.
대신. 매매할 때. 토지의 건축물을 포함한
모든 지상물 일체를 포함하는 매매계약을 완성 할거 거든.
농어촌민박업이나 요런 사업자 허가만 못낼 뿐이지.
거주목적으로 리모델링이나 리뉴얼해서 내가 사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
전입신고도 가능해!
결국엔 말했던 것처럼 건축물의 보존등기만 못하는 거야!
이도 저도 싫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깔끔~하게 뽀개야지! 뽀개….^^;
왜? 처음에 부셔질 폐(廢)자를 써서 ‘오래된 폐가’라
표현을 했는지 이제 조금 이해가 돼? ^^;
전혀 음산하거나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
그러고 보니까 잠깐…. 만일 뽀갤려고 마음 먹었으면, 잠깐 스톱해봐.
앗싸리 그런쪽으로 이용을 해봐도 괜춘하기도 하겠다.
조금 더 음산하게 꾸며 놓은 다음에 공포체험 폐가...!!
아니면 공포체험 셋트장. 촬영장!~ 좋네. ^^;
대부분 그런 폐가는 이렇게 바닷가 인근에 있지 않고 산중에 있잖아.
경쟁력 면에서 특이하긴 하겠네. ㅋ;
맞다! 마을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니?... 그게 문제네!~
그래도 잘 설득을 해 봐야지 뭐!… ^^;
오늘 우리 폐가 주인분 하고는 인연이 조금 길어. 10년은 넘은 것 같다.
아니지. 10년이 뭐야. 15년은 족히 넘었네. 오래됐네!
이 물건을 15년전에 받은 거야.
그럼 그동안 리치맨의 행태로 보아 주인이 몇 번은 바뀐 것 같지. 전혀~!
원래 정상적인 상황이였으면 그랬을 수도 있지.
근데. 그게 안 됐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였거든. ^^;
한번 나가면 6개월. 1년. 몇 년씩 걸리는 원양어선 같은 배를 타셨던 분이셨는데,
계약하자면... 외국에 있다. 또 계약하자면.... 또 외국에 있다.
그 다음엔 머리를 써서, 위임장을 써주고 인감까지 주고 가셔라!~ 요렇게 했지.
근데.. 요리 조리~... 그게 안 됐어!
마지막으로 또 계약하자고 연락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똑같았지!
“안 해~ 접어~” 깔끔하게 접었어.
그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10년만에 연락이 오셨어!
다시 팔아 달래! 어떻게 했을 것 같아?
…^^ 이제 배 안 타신 데. 이젠 정말~ 정상적으로 계약 가능해!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이런 애증의 관계가 있으니까. 어느정도는 리치맨 의견을 들어 주시는 게 있거든.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게~ 뭐겠어? 가격이겠지!
나름의 합리적인 근거와 조건을 토대로 적절한 가격 선정을 했다는 거야.
적어도 이것 만큼은 믿어주길 바래.
알지? 건축물이 있던 없던.
요기 바닷가 인근에 계획관리지역에 자연취락지구안 대지 가격!
만약에 요렇게 오래된 돌집이 있다. 그러면~
양성화가 되던 안 되던~ 보존등기가 되던 안 되던~ 평당 100만원은 더 간다.
그건 확실히 보증한다.
한정된 시간안에 또 설명해 줄 수 있는 단점이 또 뭘까?~ 하다가.
굳이 자세히 안 봐도 보이는게 있지!
땅이 좀 꺼졌어!
우리 대지만 꺼진 건 아니고, 요렇게~ 내리막 지형이잖아 봐봐!
이 일대가 다 낮은 지형이라 어쩔수 없는 거긴 하지만,
혹시 모르고 가서 봤다가 짜증 낼 까봐~ ^^ 미리 말해주는 세심함! ^^
#리치맨의_주저리_주저리
/오늘도 쉽니다. 딱히 할 말이 없어서! 끄읕~~.
From. RichMan In GaeChuck.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