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에 관한 생각과 정보
딴 건 모르겠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색채감 하나는 정말 죽인다!
이곳은 언제나 하늘길이 열려 있고, 바다길도 열려 있다.
자연이 아름답다는 말은 이럴 때 써야 가장 유용할 거야!
360도 어디에 시야를 둬도 그렇지 않은 곳이 없으니, 당최 복 받은 여기는 어디냐?
낮으면 낮은대로, 높은 곳은 높은대로의 역할이 왜 이렇게 교묘하게 잘 짜 맞혀져 있냐!
극단적으로 높은 곳은 전문적이라 멋있고, 치명적으로 낮은 곳은 매력적이라 멋있다.
매번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골 때린다 여기!
사람들이 안 좋아 할래야 안 좋아 할 수가 없다 진짜!
한라산에서 시작된 하늘길의 능선은
여러 오름을 지나 단산과 금산에 이르러 모슬봉으로 뻗었고,
갈래길에서 나뉜 또 다른 능선은 산방산에 이르러 송악산에서 그 끝을 보고 있다.
그렇게 끝나는가 싶더니, 송악산에서 부터는 길고긴 해안선의 곡선미를 따라
다시 바다길이 열린다. 이래서 하늘길과 바다길이 연결 됐다고 표현을 하는가 보다. 그치~?!
여기 정말 죽인다. 아름답다는 표현으로는 뭔가 부족하고 모자른다!
여기에 있으면 진짜 제주도에 있다는 느낌 너무 쎄게 오는 곳이다.
하늘과 산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야 말로 감탄 그 자체고 이게 제주도인 거다.
유난히 길게 뻗어 있는 사계리의 수평선! 거기에 발 맞추려고 같이 뻗어 있는 해안선!
“일단~ 해안선 니가 같이 뻗는라고 고생했다~! 참으로 기특하다. 수고했어~!”
“너 때문에 여기가 더 장난 아니게 된거야~ 제주도에 이렇게 해안선 긴 곳이 몇 군데나 되겠냐~”
산방산 남쪽 바다로 뻗어 있는 ‘용머리’를 ‘용두단애’라고 한덴다.
여기서 보는 경치도 영주십경 중에 하나지?! 그야말로 감탄 그 자체!
어?! 그러고 보니 용의 머리 닮은 돌이니까..
용머리라고 해야 하는 거니까.. 용두암! 이라고 해야겠지?..
아하~ 제주시에 같은 이름이 있으니까.
그냥 ‘용머리 해안’이라고 부르는 거구나! 그걸~ 몰랐네!
혹시 이런 거 들어봤어? 분명 같은 걸 보고 있는데도 서로 느끼는 거는 다른 거~
같이 붙어 있는 산방산하고 용머리 해안이 그렇다.
분명 같은 걸 보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여기서 뒤돌아 산방산을 보면~
산이 쏟아 질 것 같은 위압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뒤돌아 보면, 용머리 해안의 가파른 절벽과 잿빛바다가 있지.
그리고 뒤에 산방사 절에서는 목탁 탁탁~ 두들기지!
그래서 마치 생과 사가 공존하는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산방산 자체가 좀 가파르고 직각이지만, 물론 다는 아니야~
“가만히 있는 산이 왜 쏟아지냐~ 미쳤냐? 너가 기가 약해서 그래!”
리치맨같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아~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가서들 봐 알았지?
괜히~ 위압감 느끼게 해주는 산이라 얘기 했다고,
나 때문에 관광객 떨어졌다는 소리 나온다. 제발 가서 편하게들 보세요!
길고 긴 해안선의 잿빛 바다 위에
홀연히 떠 있는 형제섬은 이렇게 말하드라~ ‘화룡점정’
여기에 낚시 무지하게 갔다.
낚시인들이 성지! 물론 리치맨은 ‘각재기’만 한 트럭~
해안선 끝자락 위에 다리미로 문대 놓은 듯한 저기 두 개는 뭔지 알아?
더 멀리 있고 그나마 조금 높은 게 마라도고 더 가까이 있고 좀 더 크고 낮은곳이 가파도다!
저기 보이는 두 곳이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이라는 얘긴데.
제주도 남서쪽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의 화려한 기교는
죄다~ 이곳 사계리에서 모두 내 눈 안에 둘 수 있다.
#리치맨의_주저리_주저리
/기깔나게 좋고, 치명적으로 매력적인 건 알겠는데..!
이러다 사계리에서 홍보비 받았냐는 말 나오겠어~!
근데~ 요 정도까지 사계리를 극찬했으면, 사계리에서 표창장이라도 줘야 하는거 아냐?!
어쨌든 여기 사계리는 정말 화려하지!
아니. 정확하게 ‘구성이 좋다’라고 얘기 해야 되나~?
아니면. ‘제주도의 절경ㆍ비경’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의 집결지라고 해야 되나?
근데~ 늘 화려할 것 같은 여기에도 아픈 단면은 존재한다.
오늘은 그 얘길 쬐끔만 하고 끝낼꺼야! ^^
‘황우치해변’이라고 들어봤어? 사계리 땅을 다룰 때 꼭 한번은 얘기하고 싶었던 건데.
사계리라는 이름의 어원이 뭔지 알아? 바로 ‘명사벽계’야.
곱고 깨끗한 모래와 푸른물이 어우러지는 마을이란 표현이래.
여기서 곱고 깨끗한 모래가 바로 황우치해변이였어.
긴 해안선을 따라 하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해수욕장으로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였지.
얼마나 아름답고 기가 찼으면 마을 이름에 까지 관여를 했겠니~? 말 그대로 죽이는 곳이였다는거지.
생각해봐!!
산방산, 용머리해안, 모슬봉, 단산, 금산, 송악산, 형제섬, 사계항, 가파도, 마라도, 화순항, 화순금모래해변, 군산, 박수기정, 월라봉! 대충 이런것들이 사계리에서 보이는 풍경들이거든~
근데. 여기에 정작 사계리에 있는 해수욕장인 황우치해변이 빠졌다! 왜 그럴까? 그러고 보니까 그동안 아무도 얘기 하는 사람을 못봤네~!
생각해봐. 이 조합에 황우치해변만 들어가면 게임 끝이지~!
여기만 있어도 게임 끝인데, 어느 동네가 사계리를 쫓아 오겠냐! 근데 왜 빠졌겠냐고!!
가슴 아픈일인데, 해군기지하고 관련이 있다.
원래 해군기지는 강정동이 아니라 여기 화순항에 들어오기로 했었거든.
그래서 오랜 기간 동안 화순항 확장 공사를 했지. 모두가 그렇게 알았어.
근데 할 때쯤 돼서 갑자기 강정동으로 가네 마네 하고, 반대하고 싸우고 나 죽네 하다 결국엔 강정동으로 갔지~ 다들 알 거야! 저녁 뉴스에도 나오고 전 국민의 관심사 였으니까.
결국엔 국책사업이 우선이였으니까 지금 강정동에 해군기지가 있는거야~
문제는 당연한 줄만 알고 공사했던 화순항의 방파제의 길이만 장장 1㎞! 그것도 바다를 가로질러 딱 막고 있지~!
들어오던 물길을 갑자기 막으니까~ 어디로 흘러? 바로 옆인 사계리로 흘렀겠지~!
조류의 흐름이 변해서 황우치해변에 모래가 조류에 계속 유실 되면서 모래사장이 사라진거야.
한때는 영화나 CF촬영지로도 인기를 끌며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자랑하던 해변이 감쪽 같이 사라져 버린거다. 모래가 사라진 황우치 해변의 지금 모습은 바닥을 그러낸 큰 바위만 듬성듬성 해변을 지키고 있는 상황.
원래 해변 뒤쪽으로 소나무 군락지가 울창하게 있었는데, 지반 침하까지 와서 뿌리를 드러내고 고사된 소나무도 한 가득.
그 좋던 소나무 군락지도 사라질 위기지 아마~?! 군락지 뒤로 있던 산책로는 진작에 무너져서 정비를 여러번 한 걸 거야 아마?!
이 좋은 환경에 황우치 해변까지 존속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에 의해 발생 되었다는게 가슴이 아픈거지.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래도 괜찮았거든~ 여기서 보는 풍경이 어땠는 줄 알아?
굳이 외국에 어디를 안가도 부럽지 않을 풍경! 정말 끝내줬었거든. 그게 안타까워서 꼭 한번은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다.
비단. 사계리의 문제로만 볼 게 아니라. 제주도 전체로 또는 국가 전체로 봐야 되는 관광자원이거든. 쫌 잘 나간다고 시기 하지만 말고~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결국엔 그래야 다 좋아지는거거든
참고로. 그냥 이대로 손을 놓고만 있지는 않았어~
2014년 부턴가 바닷물 속에 방파제를 설치해서 조류와 유속을 감소시켜 최대한 모레유실을 막아보겠다는 노력은 있었다. 물론 지금은 모레 낄끔하게~ 다 사라졌지!! ^^;
참고로 바뀐 조류로 인해 크나큰 수혜를 입은 지역도 존재 한다.
다들 알지? 예전엔 진짜 진짜 졸라 쬐끔만한~ 모래사장이 전부 였던 월정리해변이 그렇다.
사계리 하고 월정리 하고 바꾼거야~~ 누가? 누가? 누가? 그거야 모르지! ^^; 끄읕~~.
From. RichMan In GaeCh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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